오늘의 대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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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 시민글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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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 시민글판 대구문학관 시민글판이 새로 단장하였습니다. 이번 글판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떠올리게 하는 배경과 엄원태 시인의 시 '강 건너는 누떼처럼'의 일부를 발췌하여 실었습니다.
시민들께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강 건너는 누 떼처럼> - 엄원태
먼 우레처럼 다시 올 것이다, 사랑이여. 그것을 마라강 악어처럼 예감한다. 지축 울리는 누 떼의 발소리처럼 멀리서 아득하게 올 것이다, 너는. 한바탕 피비린내가 강물에 퍼져가겠지. 밀리고 밀려서, 밀려드는 발길들 아주 가끔은, 그 발길에 밟혀 죽는 악어도 있다지만 주검을 딛고, 죽음을 건너는 무수한 발굽들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네가 나를 건너가는 방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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