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도 시인이 가진 시 세계에서 자연물은 단순한 배경이거나 소재로써 소모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처지 혹은 본질을 통찰하여 시인이 향하고자 하는 곳을 가리키는 징표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민병도 시인이 구사하는 언어들은 때로는 아무것도 명확하게 말하지 않는 '비어있음' 처럼 보이지만 사람에 따라, 그들의 삶과 감각에 따라 그 언어는 무한하게 해석될 것이다. 이러한 시인의 시에 대한 태도는 독자들에게 여전히 깊은 감동과 사유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가출을 부추기던 물총새는 어디 갔나
민병도 시조집, 『새벽 물소리』, 목언예원, 116쪽/ 12,000원
민병도 시인이 가진 시 세계에서 자연물은 단순한 배경이거나 소재로써 소모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처지 혹은 본질을 통찰하여 시인이 향하고자 하는 곳을 가리키는 징표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민병도 시인이 구사하는 언어들은 때로는 아무것도 명확하게 말하지 않는 '비어있음' 처럼 보이지만 사람에 따라, 그들의 삶과 감각에 따라 그 언어는 무한하게 해석될 것이다. 이러한 시인의 시에 대한 태도는 독자들에게 여전히 깊은 감동과 사유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