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덕의 동시집 『사과의 몸속에는 사각형이 살고 있어』에는 거울이라는 장치를 통해서 내면을 들여다보는 섬세한 응시와 밤바다를 콜라에 비유하는 기발함과 초록 우산 아래 온 세상이 초록으로 보이는 환상적인 장면, 그리고 동음유의어를 사용하는 유쾌한 유머들이 펼쳐진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일상에서 마주하는 보통의 순간들은 권기덕의 손을 거쳐 색다르게 재구성되고 있는데, 김준현 평론가는 권기덕 시인은 '아이들의 말도 안 되는 말들을 끝까지 힘차게 밀어붙여' 결국 안전한 놀이의 현장으로 탈바꿈시킨다고 말한다.
그뿐만 아니라 권기덕은 다채로운 동시의 색채와 더불어, 날카롭고 예리한 언어 감각을 이번 동시집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내 붉은 몸속에 감춰진 사각형들은
생각보다 많아서 사각 소리가 쉴 새 없이 나요
권기덕 동시집, 『사과의 몸속에는 사각형이 살고 있어』, 창비, 124쪽/ 13,000원
권기덕의 동시집 『사과의 몸속에는 사각형이 살고 있어』에는 거울이라는 장치를 통해서 내면을 들여다보는 섬세한 응시와 밤바다를 콜라에 비유하는 기발함과 초록 우산 아래 온 세상이 초록으로 보이는 환상적인 장면, 그리고 동음유의어를 사용하는 유쾌한 유머들이 펼쳐진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일상에서 마주하는 보통의 순간들은 권기덕의 손을 거쳐 색다르게 재구성되고 있는데, 김준현 평론가는 권기덕 시인은 '아이들의 말도 안 되는 말들을 끝까지 힘차게 밀어붙여' 결국 안전한 놀이의 현장으로 탈바꿈시킨다고 말한다.
그뿐만 아니라 권기덕은 다채로운 동시의 색채와 더불어, 날카롭고 예리한 언어 감각을 이번 동시집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