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사람에게 생을 줄 때는 반드시 해답처럼 시련 끝에 영적 보상이 따른다. 나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삶의 방식은 측은지심으로 보면 얼음처럼 맑게 사물과 시의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때때로 그들은 말을 걸듯 툭, 툭, 건너오고 그것은 알아주면 술술 그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이때는 이슬처럼 맑고 깨끗한 내 영혼을 필요로 한다.……마치 가톨릭 사제들이 하느님께 첫 서원을 할 때, 바닥에 납작 엎드린 채 자신을 봉헌하는 것처럼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온 자아가 자연과 하나 되는 것은 멍 때리는 일과 같다. 교감하기 좋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새의 숨비소리가 마디를 키운다
이애란 시집『밤하늘의 주파수』/ 만인사 / 106쪽 / 12,000원
신이 사람에게 생을 줄 때는 반드시 해답처럼 시련 끝에 영적 보상이 따른다. 나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삶의 방식은 측은지심으로 보면 얼음처럼 맑게 사물과 시의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때때로 그들은 말을 걸듯 툭, 툭, 건너오고 그것은 알아주면 술술 그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이때는 이슬처럼 맑고 깨끗한 내 영혼을 필요로 한다.……마치 가톨릭 사제들이 하느님께 첫 서원을 할 때, 바닥에 납작 엎드린 채 자신을 봉헌하는 것처럼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온 자아가 자연과 하나 되는 것은 멍 때리는 일과 같다. 교감하기 좋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시인의 산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