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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합창, 아인각, 1966

Daegu Literature Museum

별들의 합창, 아인각,

1966

이오덕은 1925년 경북 청송 출생이다. 1943년 영덕농업보습학교를 거쳐 교원 시험에 합격하여 경북의 벽지 초등학교 교사, 교감, 교장을 지냈다. 1954년 <소년세계>에 「진달래」를 발표했으며, 이후 한동안은 아동문학가로 활동하기보다는 어린이 글짓기 교사로 활동하였다. 1972년 동화 「꿩」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데뷔했다. 동시집 『별들의 합창』, 『탱자나무 울타리』, 『까만새』, 동화집 『아기별이 사는 세상』, 수필집 『삶과 믿음의 교실』, 평론집 『시정신과 유희정신』, 『어린이를 지키는 문학』등을 출간했다. 그의 동시는 아동의 편에서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목표로 하는 교육적인 내용을 담아 지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별들의 합창』은 이오덕의 첫 동시집이다. 1950년대부터 쓰인 작품들 총 54편이 실려있으며, 4개의 소제목이 있는 단락으로 나뉘어 있다. 제1부 <뻐꾸기>에는 「봄아, 오너라」, 「진달래」, 「뻐꾸기」 등 14편, 제2부는 <코스모스>로 「해가지면」, 「포플러 Ⅰ」, 「산기슭에서」 등 14편, 제3부는 <학교가는 길>로 「학교가는 길」, 「연필」, 「벌청소」 등 14편, 제4부는 <노래하는 별들>로 「별에게」, 「별을 쳐다보며」 등 12편으로 실려 있다. 그의 작품들은 리얼리즘적인 시각으로 어린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린이의 참된 순수성을 지켜야함을 주창하고 있다. <책 끝에>에서는 동요시가 모든 어린이가 즐겨 노래할 수 있는 시여야 함을 강조하고 단순한 도취나 황홀경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생활의 자세를 고취하는 그런 작품을 쓰는 것이 작자의 앞날의 숙제라 밝히고 있다.